'방송계 큰 별' 송해, 95세 별세..추모 잇따라
국민 MC 송해가 95세 나이로 눈을 감았다.
[한국다선뉴스] 김승호 기자 = 8일 송해 선생 별세로 고인을 애도하는 누리꾼들의 추모 물결도 이어졌다.
8일 경찰 등에 따르면 송해는 이날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 그는 3월에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기도 했다. 지난 4월과 5월, 건강 이상으로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은 바 있다.
KBS1 '전국노래자랑' 최고령 국민 MC로서 크나큰 대중적 인기를 누린 송해. 최근 건강상 이유로 '전국노래자랑'에 하차 의사를 표명하기도 했다. '전국노래자랑'은 송해가 34년 간 진행을 맡아 온 최장수 TV 가요 프로그램으로, 그는 최고령 국민 MC로서 크나큰 대중적 인기를 누렸다.
KBS 측은 iMBC연예에 "송해 선생님의 별세 소식을 접하고 제작진이 확인 중에 있다"며 추모 방송 및 '전국노래자랑' 후임 MC 등 관련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시기상조라며 말을 아꼈다.
비록 송해는 '전국노래자랑' 하차 의사를 밝혔으나 고령의 나이에도 방송에 대한 열정을 꾸준히 보여 왔다. 그는 제작진과 스튜디오 녹화로 방송에 계속 참여하는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코로나19 이후 2년여 만에 재개된 '전국노래자랑' 야외 촬영에 송해의 참석 여부는 초미의 관심사였다. 하지만 지난 4일전라남도 영광군 법성포에서 열린 현장 녹화에는 작곡가 이호섭과 임수민 아나운서가 송해 대신 진행을 맡았다.
이어 지난 7일 경기 양주시 양주별산대놀이마당에서 진행된 양주시 편 야외 촬영에도 참여하지 못했다. 당시 송해 측은 "나이가 있다 보니 지방까지 장시간 이동이 부담스러워서 현장 녹화에는 참여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누리꾼들은 송해의 별세 소식에 "벌써 '전국노래자랑'이 허전하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 "건강하게 평생 오래 사실 줄 알았다", "믿기지가 않는다", "방송계 큰 별이 지셨다", "열정적이시던 그 모습 잊지 않겠다" 등 댓글로 추모를 이어나갔다.
송해는 지난달 영국 기네스 '최고령 TV 음악 경연 프로그램 진행자'(Oldest TV music talent show host)로 등재되기도 했다. 대한민국연예예술상 특별공로상, KBS 연예대상 공로상, 백상예술대상 공로상, 한국방송대상 공로상, 대중문화예술상 은관문화훈장 등을 받았다.
1927년 황해도 재령에서 태어난 송해는 1955년 창공악극단을 통해 가수로 데뷔했다. 이후 1988년부터 '전국노래자랑' 진행을 34년간 맡아 전국을 누비며 대중을 만나왔다.
지난해에는 고인의 일대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송해 1927'이 개봉되기도 했다.
(사)한국다선예술인협회 회장 김승호는 고인과의 생전 인연을 회고하며, 슬픔과 애도를 표하며, 명복을 빌었다.
이영만 고문, 김문옥 감독도 깊은 애도를 드리며,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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