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다선뉴스] 김승호 선임기자 = 최근 윤석열 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 의혹 핵심에 있는 명태균씨가 김건희 여사의 “철없이 떠드는 우리 오빠를 용서해주세요” “무식하면 원래 그래요”라고 쓴 카카오톡 메시지를 공개했다.
명씨는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재원씨가 저를 감옥에 보내겠다고 전화 통화에서 협박하고,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여사에 대한 내용을 다 공개하라고 하니(공개한다)"며 "김재원 니가 다 감당해라!"라고 한 뒤 이같은 내용이 담긴 카톡을 공개한 것이다.
앞서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에 출연해 “명태균이는 곧 철창 속에 들어갈 개”라며 검찰 수사를 촉구한 바 있다.
이에 명씨는 “김재원씨의 강력한 요청으로 알려드린다. 재원아 너의 세치 혀 때문에 보수가 또 망하는구나”라는 코멘트를 이어서 페이스북에 올리고는 다시 자신의 딸 사진과 함께 "지천명에 낳은 5살 막내딸이 김재원이 나오는 TV를 보면서... "아빠 감옥에 가" 울며서 물어 본다"면서 "김재원 널 내가 용서 하겠니?"라고 울분을 토했다.
그리고 명씨는 자신의 발언을 '헛소리'로 치부하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홍준표 대구시장을 향해서도 "오 시장님, 홍 시장님, 진짜 자신 있으세요?"라며 "그만하세요, 망신당하지 말고?"라는 말로 자신이 그들의 아킬레스 건이 담긴 내용이 있음도 시사했다.
한편 이같은 명씨의 카톡 메시지가 공개되면서 카톡에서 거론된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전 국민의힘 대표)은 "저는 김건희 여사가 오빠라고 지칭하는 다른 사람을 알지 못한다.면서 "만나거나 대화한 일도 없다. 물론 용서받을 일도 없다"고 잘랐다.
이날 이 의원은 "국감 중에 문자, 전화가 너무 많이 와서 확인한다"며 이같이 말하고는 "국감에 집중하겠다. 추가적인 문의는 02 800..."이라고 의미심장한 번호도 거론했다.
여기서 이 의원이 거론한 02 800으로 시작되는 전화번호는 용산 대통령실 국번으로 알려진 바 있으며 특히 02 800 7070은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직통으로 통화한 번호로 알려지면서 이 번호가 어느부서 번호인지 추궁하는 야당 국회의원들의 질의에 대통령실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끝내 밝히지 않은 상태다. 이에 이 의원은 김 여사가 거론한 오빠의 정체는 그 국번을 사용하는 대통령실 인사가 알고 있을 것이라는 시사다.
이와 관련 대통령실은 "김 여사가 말한 오빠는 김 여사의 친오빠"라고 해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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