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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탐구] "풀꽃" 시로 알려진 나태주 시인을 만나다.

사람, 시, 자연에서 생명력을 발견해온 소박한 시인

김승호 | 기사입력 2022/04/16 [19:19]

[인물 탐구] "풀꽃" 시로 알려진 나태주 시인을 만나다.

사람, 시, 자연에서 생명력을 발견해온 소박한 시인
김승호 | 입력 : 2022/04/16 [19:19]
 
[한국다선뉴스] 김승호 대기자 =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대중에게는 "풀꽃" 시로 알려진 나태주 시인과 소중한 인터뷰 시간을 가졌다.
 
기자는 한국시인협회 회장이자 공주 문화원 원장을 역임한 나태주 시인과 만남을 위해 충청남도 공주. "풀꽃문학관"으로 갔다.
 
나태주 시인은 직접 풍금을 연주하며 기자를 반겼다. 나태주 시인은 자연에서 생명력을 발견하고 소박한 시인으로서 일반 대중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시인은 수십 년간 성실히 교단에 서며 아이들과 꽃과 시를 가꿔온 초등학교 선생님으로, 독자들에게는 소박한 시인으로 기억되고 있다.
 
올해 1월달에는 산문집을 발간해 주목을 받았다. '자연에 대한 예찬' 으로 집필한 "봄이다, 살아보자" 산문집은 나태주 시인이 자신의 삶을 회고하며 섬세한 마음이 담겨 있다.
 
동네 어귀, 들꽃밭, 작은 병상, 어디에서든 시 쓰기를 놓지 않았던 나태주 시인의 인생에 대한 이야기를 인터뷰에 담았다.
 

   

▲ 나태주 시인과의 대화 중에
 
기자의 방문 날과 시간대는 마침 시인님과 친분이 있는 분이 찾아오신 상황이었다. 운이 참 좋았다. 시골농부의 모습으로 뵙게된 나태주 시인은 마침 꽃을 설명하고 계셨다.
 
시인님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요즘 근황은 어떠신지요?
 
* 너무 많은 사람들의 사랑으로 행복합니다.
 
 
산문집으로 독자들의 반응이 뜨거운듯 싶은데요?
 
*그러게요 많은 분들이 소소한 저의 일상의 이야기들에 공감을 해주신 덕분이죠
 
9쇄 돌입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형식을 갖추지 않은 인터뷰는 담소 형태로 자연스러운 이야기로 서로의 생각을 나누는 시간이었다.
 
새로 구입하셨다는 풍금은 소리가 너무 좋았다. (60만원 달라고 한 것을 너무 반가워 100만원을 주고 구입하셨단다) 풍금 즉석연주로 (동요) 방문객에게 위안을 주셨다. 
 
서울 왕래는 자주하시는지요?
 
*가보니 작품활동도 하지않아 소식 없던 이들이 예술원에 들어가 앉아 있고... 사람들의 행태에 실망이 커서 이제는 되도록 안가려고 해요.
 
"핸드폰도 없애려 한다는 노시인의 마음은 세태의 변화와 불편한 심기"를 그대로 드러 냈다.
 
기자에게 "그자리에 지난달에 윤석열 당선인이 앉았었지" 찾아와 풍금연주를 세곡 듣더니 "이제야 마음이 놓입니다"라며, 한곡만 더 들려 주실수 있냐 더라고...
 
사람은 누구나 위로받고 싶어해요.
 
한마디 한마디 무언가를 생각케 하는 선문답 같은 시인의 말 속에서 하나씩 마음과 생각의 짐을 내려 놓는 듯한 모습에서 노시인은 철학자 같았다.
 
"만남에도 처음과 두번째, 여러차례에 따라 기준점이 다르다" 는 말씀이 가슴에 와닿았다.
 
행사장이나 예전에 뵈었을때 보다 많이 연로해 보여 안타까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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