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시를 쓰는 시인
다선 김승호 시인의 시창작 "열정으로 핀다"
김승호 발행인 | 입력 : 2024/09/22 [07:34]
[한국다선뉴스] 김승호 선임기자 = 매일 시를 쓰는 시인 다선 김승호 박사 오늘의 시 "열정으로 핀다"
열정으로 핀다
다선 김승호
섬과 섬을 잇다
다리가 아름답게 피는 시간 해 기울고 어둠이 내리는 항구에서 바라본 다리는 또 하나의 근사한 조각상이다
정박한 낚시 배와 어선들이 물결치는 바다에서 춤사위를 펼치는 동안 영흥대교에는 불빛이 켜지고 길게 줄을 서던 차들도 모두가 썰물처럼 빠져나갔다
망둥이 새끼 두 마리 잡은 낚시꾼에 많이 낚으시라 덕담하고는 시인은 그저 바다만 바라보았다
불빛이 꽃이 되어 교각 위로 오가는 배들로 피어오르는 시간 속에서 눈부신 아름다움으로 열정이 불을 지피며, 피어난다.
2024. 09.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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