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시를 쓰는 시인
다선 김승호 시인의 시창작 "영글어 가네"
김승호 발행인 | 입력 : 2024/09/13 [07:17]
[한국다선뉴스] 김승호 선임기자 = 매일 시를 쓰는 시인 다선 김승호 박사 오늘의 시 "영글어 가네"
영글어 가네
다선 김승호
가을이 물들고 영글어 간다는 건 내 인생의 마침표를 찍을 때가 가까워진 까닭입니다
계절이 바뀌고 세상의 시름에 한숨짓는 나이가 되면 그 숨소리도 위로받기를 원하는 때문입니다
대추가 열린 모습을 보니 옛집 마당에 풍성했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하루가 다르다는 건 그만큼의 거리와 시간이 짧아졌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대와 나 벌써 이만큼의 세월 앞에 서성거리는 나그네입니다.
2024. 09.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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