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즈넉
다선 김승호
장맛비 쏟아지는 밤
한적한 동네 찻집에서
창밖의 모습을 보다
문득 떠오른 모습에
커피의 쓴맛이 달콤해집니다
지나는 기차와 가로등에
비취며, 마음을 적셔오는 빗방울이
뇌리 속을 파고드는 밤
고즈넉의 밤이 깊어가네요.
2022. 7.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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