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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출근길 기자문답 중단 결정...출입구에 가벽도 세웠다"

김승호 발행인 | 기사입력 2022/11/21 [23:39]

"윤석열 대통령, 출근길 기자문답 중단 결정...출입구에 가벽도 세웠다"

김승호 발행인 | 입력 : 2022/11/21 [23:39]

▲ 윤석열 대통령 (사진 =대통령실)  © 김승호 발행인

 

[신문고뉴스] 김승호 대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도어스테핑(출근길 문답)이 194일 만에 중단됐다.

 

그리고 윤 대통령 출근길 로비에는 가벽이 생겼다.

 

대통령실은 21일 “21일부로 도어스테핑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며 “최근 발생한 불미스러운 사태와 관련해 근본적인 재발방지 방안 마련 없이는 지속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최근 발생한 불미스러운 사태'란 MBC 기자와 비시관의 설전을 뜻한다.

 

이날 대통령실은 입장문에서 “도어스테핑은 국민과의 열린 소통을 위해 마련된 것”이라며 “그 취지를 잘 살릴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된다면 재개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지난 18일 도어스테핑에서 동남아 순방 당시 MBC 취재진의 대통령 전용기 탑승을 불허한 것에 대해 "악의적인 행태를 보였기 때문"이라고 말했고, MBC 이기주 기자는 집무실로 가는 윤 대통령을 향해 "뭐가 악의적인가"라고 물었다.

 

이후 MBC 이기주 기자와 대통령실 이기정 홍보기획비서관 사이에서 약 2분간 언쟁이 벌어졌으며 이는 이날 하루 종일 전 언론에 집중적으로 보도했다.

 

이에 국민 여론은 MBC 기자를 옹호하는 측이 월등하게 나타나자 여권은 뒤늦게 MBC 기자의 슬러퍼 차림을 지적하면서 "예의"를 들고 나오는 등 반격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대통령실 청사 1층 현관에 가벽을 설치하는 모습이 언론에 포착되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가벽 설치가 18일 MBC기자와 홍보기획비서관 사이 말싸움과 관련된 것이냐’는 질문에 “직접 연관돼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외교적 분야 등 대통령의 비공개 일정이 필요한 부분이 있는데 모든 상황에 노출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이 있어서 가벽을 설치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각 언론의 시각은 다르다.

 

가벽 설치는 윤 대통령과 취재진의 차단이며 이는 청와대를 옮기면서 했던 '국민과 가까워지는 대통령'이란 공약 위반을 지적하는 여론도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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