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하락으로 석유류 물가가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전체 물가를 끌어내린 것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채소류 물가는 10%대 상승하는 불안한 추세가 계속됐다.
오늘(3일)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11월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동기보다 1.5%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4월(2.9%) 3% 아래로 내려온 뒤 5개월 연속 2%대를 기록하며 안정세를 보였다. 이어, 지난 9월엔 1.9%로 내려왔으며 10월엔 1.3%까지 떨어졌다.
품목별로 보면 채소류 물가가 10.4% 올라 전체 물가를 0.15%p 끌어올렸다. 무(62.5%), 호박(42.9%), 오이(27.6%) 등의 가격 상승률이 높았다. 그러나 석유류 물가는 5.3% 하락하며 전체 물가를 0.22%p 끌어내렸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방식의 근원물가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 상승률은 1.9%였다.
부산 물가는 귤(25.5%) 토마토(17.8%) 무(74.4%) 오이(54.9%) 등은 많이 올랐으나 사과(-25.9%) 파(-24.1%) 등은 하락했다.
또 공동주택관리비(8.9%) 보험서비스료(15.1%) 도시가스(6.6%)는 상승했으나 경유(-11.2%) 휘발유(-3.9%) 국산쇠고기(-5.6%) 등은 하락하는 추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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