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당국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사고 차량에는 운전자와 동승자가 탑승해 있었으며, 이들은 차량이 담벼락을 뚫고 선로에서 멈춘 직후 하차해 가까스로 더 큰 화는 면한 것으로 밝혀졌다.
열차 탑승객 약 300명은 사고 50여분 뒤인 오전 7시 35분께 금천구청역에서 하차해 다른 열차로 갈아탔다. 승객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코레일 관계자는 "열차가 석수역으로 진입하려던 상태여서 속도는 낮은 상황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사고 이후 1호선 하행선은 기존 2선에서 1선으로 일시 운행되다가 오전 9시 2분께부터 정상 운행 중이다. 다만 사고 여파로 KTX 8대와 새마을호 등 일반열차 9대, 지하철 20대가 약 10∼40분씩 지연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운전자는 경찰 조사에서 "사고 직전 기아대교 삼거리에서 1차 선행사고가 있었고 그 뒤로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아 샛길로 들어왔다가 담벼락을 들이받았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운전자 진술을 토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확인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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