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나무다리에서 무섬마을에서
다선 김승호
길을 따라 떠나간 그곳
첩첩산중에서 만난 겨울은
영화의 한 장면 같은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외나무다리를 따라
걷고 또 걷노라면
시름도 걱정도 아픔도 잊혀라
오늘이 어제 같고
어제가 내일 같은 물길 따라
새가 날고 바람이 나는
무섬마을은 내 언제 또 오려나
가는 세월의 길 사이사이마다
사연도 굴곡도 많았어라
오늘 무섬에는 잊혀간 이들의
이름이 물결 따라 흐르고
바람 따라 떠가고 있었다
언제고 다시 찾고픈
무섬마을의 외나무다리와
시인들의 시화를 또 만나리라.
2022. 1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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