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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시를 쓰는 시인

다선 김승호 시인의 시창작"사오공생선구이"

김승호 발행인 | 기사입력 2022/12/09 [07:18]

매일 시를 쓰는 시인

다선 김승호 시인의 시창작"사오공생선구이"
김승호 발행인 | 입력 : 2022/12/09 [07:18]

사진 다선 김승호 작가

사오공생선구이

 

                      다선 김승호



바다 내음 그윽한

 

먹음직도 하고 보암직도 한

 

생선구이 한상에 눈도 코도

 

마음까지도 군침이 돈다

 

가시를 바르고

 

마음도 바르고

 

속도 바르고 나니

 

한입 가득 들어오는 생선 살에

 

묵은 김치 한 잎 싸서

 

너도 한입 나도 한입 먹는 이도

 

보는 이도 함께한 이들도

 

이구동성 감탄사를 내뱉는다

 

맛있어서 좋고

 

벗 있어서 좋고

 

이물 없이 부딪히는 술잔과 찻잔에

 

웃음꽃이 피어나니

 

고달픈 하루의 피로가

 

개 눈 감치듯 사라진다.

 

    2022. 12. 9.

 

#사오공 #생선구이 #찻잔 #웃음꽃

 

 

#시창작토크 #다선문학 #다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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