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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시를 쓰는 시인

다선 김승호 시인의 시창작 "유홍초"

김승호 발행인 | 기사입력 2024/11/03 [07:16]

매일 시를 쓰는 시인

다선 김승호 시인의 시창작 "유홍초"
김승호 발행인 | 입력 : 2024/11/03 [07:16]

 

[한국다선뉴스] 김승호 선임기자 = 매일 시를 쓰는 시인 다선 김승호 박사 오늘의 시 "유홍초"

 

유홍초 

 

                  다선 김승호 

 

가을이 깊어 갑니다

 

이슬 젖은 꽃잎에

마음 빼앗기듯

스며드는 아련한 기억들이

하나 둘 숫자를 세게합니다

 

예쁜 유홍초를 보며

그 생명력에 겸허해지는

오늘 오후에 찾은

커피숍에서 로스팅으로

탄내 나는 내음을 맡으며,

가을을 느낍니다

 

세월이 뚜벅뚜벅 걸어가듯

우리의 인생도 떨어지는

낙엽처럼 익어갑니다.

 

유홍초 곱게 핀 날

살랑 불어오는 가을바람에

붉은 꽃잎처럼

내 가슴도 붉어집니다.

 

    2024. 11. 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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