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김승호 작가 겨울날의 산수유
다선 김승호
그때 너를 만나
눈 밭을을 구르기도 하며
가지끝에 달린 산수유를 따 먹었지
문득 그 마음으로 사랑을 기억하고
추억이 되어버린 지금
난 여전히 혼자라는 생각에
추위에 떨고 있는 산수유 같아
그래도 누군가의 손길을
빨갛게 농익은 모습으로
꽃처럼 피어 있으니
지금 넌 무얼할까
생각하며, 유난히도 추위를 타던
네 생각이 새롭구나
산다는 것은 산수유처럼
붉게 물들고 농익어 가는 건가봐
단단한 씨를 남기고
사랑스런 붉은 모습으로
서로를 불태우듯 그리워 하는
그렇게 다 태우고 마르면 이름모를
누군가의 약이되고
사랑이되어 웃음 짖는 그런 산수유
그렇게 네가 웃고 있다.
2022. 1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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