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김승호 작가 사과의 주체
다선 김승호
사람이 살면서 보는 것
볼 수 있는 것이 몇 가지 일까
또 보지 못해도
느낄 수 있는 것은
얼마나 되려나
홍성의 사과밭에서 본
풍성하게 열린 사과를 보며
갑자기 사과를 하고 싶었다
피지도 못하고
결실을 보지도 못하고 떠난
청춘들을 생각하니
가슴이 먹먹하다
사과로 될 일이 아닌데도
정작 사과해야 할 이들은
딴청을 부리고 막말을 해댄다
어쩌면 좋으냐
이 현실 이 나라
어쩌란 말이냐
우리나라 대한민국이여
사과는 풍성한데 사람의 속은
비어만 가는 세태를 보며
눈물이 앞을 가린다.
2022. 11. 4.
#사과 #보고느끼고 #세태 #위정자
#시창작토크 #다선문학 #다선뉴스
이 기사 좋아요
<저작권자 ⓒ 다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