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김승호 작가 가을의 하소연
다선 김승호
가을은 마구 외친다
그립다고
보고 싶다는 마음으로
꽉 막힌 도로 위를
그저 한 가지 마음으로
달려가는 가을의 하소연 속에
넌 그곳에 없었다
가을인 탓에 보고픔 보다
배고픔에 다른 곳으로 갖겠지
터무니없는 변명에
가을은 화가 난다
그리고 꽉 막힌 도로를 엉금엉금
기어 거리를 헤맨다
가을은 부질없는 하소연으로
스스로의 아픔을 삼키나 보다
그곳엔 다시 가지 않겠다고
자신의 생각을 다잡으며,
겨울의 길목 앞에서
차가워진 마음이 시리다.
2022. 10.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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