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김승호 작가 가을이 깊어갈수록
다선 김승호
가을이 깊어갈수록
낙엽이 붉게 물들고
떨어지는 낙엽에
시인의 가슴은 타들어 간다
언제였던가
가슴 설레게 짙어가던 가을이
시간은 덧없이 흐르고
낙엽을 보며, 웃고 있을 너
나는 낙엽을 태우며
타들어 가는 마음을 달랜다
아마도 그 가을날의 기억은
돌이킬 수 없는 이별을 고하고
쓸쓸히 떨어지는 가을로 변한다
내가 타는 만큼 가을이
하얀 재가되어 겨울을 재촉하는
눈보라로 변할 때
시인은 또 하나의 삶의
노래를 위해 밤을 새운다.
2022. 10.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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