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바다
다선 김승호
바다라는 곳에는 희망이 있다
수평선 저 너머에서
계절이 다가오고
흰 구름 사이로 소망이 피어오른다
용암이 만든 바위에 부딪히는
파도의 포말에 잡지 못한 인연과
놓아야 할 사람의 마음을
되돌리기엔 이미 저만치 가고
이만치 와버린 애증이 있다
한걸음 또 한걸음 가야 할 길 위에
바다는 닻을 올리고
떠가는 그리움이 있다
삶의 실타래 한 줄 놓아보니
차가워진 바람이 살며시 날려보낸다
오늘의 생각도 언젠가
그리움의 추억으로 다가서겠지
그대 향한 미련의 끈으로
그렇게 다가서리라.
2022. 9.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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