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월의 밤
다선 김승호
깊이 팬 아낙의 시름은
그 바다에 없었다
밤새 불 밝힌 바다의 수평선이
한치와 고등어 갈치의 만선을
고대하는 어부들의 땀방울이
묵묵한 바다를 깨우고 있었다
갈대숲 사이로 고즈넉한 집 한 채
바다 위에 떠 있는 구름도
애월의 밤 풍경을 이야기한다
해안 도로 따라 걷다가 마주한
바다는 사색의 풍경화로
마음 판에 새겨져 아릿하다.
2022. 9.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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