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은 더워도
다선 김승호
햇살이 눈부신 날 오후
사람과 사람의 시선 사이로
색소폰의 감미로운 연주가
가을을 물들이고 있었다
행주치마 걷어붙이고
돌 나르던 아낙은 어느새
연주가의 딸로 변화되었고
시절도 사람도 변해버린 행주산성
가을의 정취는 익어 가는데
음악은 흥겨움으로 신명 돋우고
연주에 감홍 된 사람은 자리를
물리치지 못하고
가을 愛 빠져든다
해지는 강물에 비친 하늘도 두둥실
선율 따라 춤을 추네
간간이 부는 하늬바람 타고
음률이 가을을 사로잡는다.
2022. 9.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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