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다선뉴스] 김승호 대기자 = 유럽의회는 6일(현지시간), 원자력과 천연가스를 녹색 에너지로 분류하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의 "녹색분류체계(Green Taxonomy·그린 택소노미) 법안"을 통과시켰다. 그린 택소노미는 녹색산업을 뜻하는 그린(Green)과 분류학을 뜻하는 택소노미(Taxonomy)의 합성어이다.
천연가스는 온실가스 배출량이 석탄보다 훨씬 적으며, 원자력은 탄소배출을 하지 않지만 방사성 쓰레기를 배출한다.
유럽연합의 발표 초기에는 원자력발전은 포함되지 않았지만 이날 그린 택소노미 법안이 통과되면서 원전과 천연가스가 친환경 에너지로 분류되었다.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 중 20개국 이상이 반대하지 않는 한 이번 법안은 내년부터 시행된다.
이번 유럽의회 결정으로 한국의 케이(K) 택소노미 개정 움직임도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는 지난해 말 원전을 녹색에너지에서 제외한 녹색분류체계를 발표했으나, 윤석열 정부는 오는 8월까지 원전을 포함하도록 녹색분류체계를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는 이날 “매우 유감”이라고 비판하며 향후 유럽사법재판소 소송 등 법적 대응을 할 것임을 밝혔다.
이 기사 좋아요
<저작권자 ⓒ 다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