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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시를 쓰는 시인

다선 김승호 시인의 시창작 "애기똥풀"

김승호 발행인 | 기사입력 2024/10/12 [07:17]

매일 시를 쓰는 시인

다선 김승호 시인의 시창작 "애기똥풀"
김승호 발행인 | 입력 : 2024/10/12 [07:17]

 

[한국다선뉴스] 김승호 선임기자 = 매일 시를 쓰는 시인 다선 김승호 박사 오늘의 시 "애기똥풀"

 

애기똥풀

 

                         다선 김승호

 

나 너에게 아기처럼

다가설 수 있으려나

그냥

작고 귀여운 모습으로

안기고 싶어

 

노란 별을 보았냐고 물으며,

참외 밭에 놀다가

피어난 애기똥풀

살그머니 다가서는

구린내가 마치 향기로운

아기의 배설물이라고

말하는 네 모습이 좋아

 

노란 별 하나 따서

내 품에 끌어안았다

 

숨 가쁘도록 가슴 저리게

힘겨운 그 순간

눈 감고 지긋이 너에게 손짓으로

나비가 된 내게

낮고 고른 숨을 쉬겠노라

내게 속삭이는 애기똥풀처럼ᆢ

 

       2024. 1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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