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김승호 작가 길을 가다
다선 김승호
구불구불 고갯길을 달리며
맑은 하늘과 상쾌한
찬 공기 사이로 다가서는 설렘
오늘이기에 맛볼 수 있는
기분이 아닐까
봄도 여름도 가을도 아닌
겨울의 초입에 다가선 한파
그래도 그 길 위에는 애틋한 사연
이야기들이 흰 눈 쌓이듯
소복소복 쌓이고 있었다
꽁꽁 얼어붙은 강원의 산간을
이리저리 돌고 돌아
보고 듣고 쉬고 느끼며
길 위에 펼쳐진 사연들을 줍는다
가자 오늘이 아니면
언제 이 길을 걸을 수 있으랴
삶은 오늘이지 어제가 아니다
그래서 난 오늘을 쉼 없이 달린다.
2022. 1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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