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선뉴스

매일 시를 쓰는 시인

다선 김승호 시인의 시창작"개미취 사연"

김승호 발행인 | 기사입력 2022/11/11 [07:30]

매일 시를 쓰는 시인

다선 김승호 시인의 시창작"개미취 사연"
김승호 발행인 | 입력 : 2022/11/11 [07:30]

사진 김승호 작가

개미취 사연

 

                    다선 김승호

 

뭐가 어떻든 뭘 어찌하든

 

어차피 피어날 운명이었지

 

살면서 바라볼 것이 너무 많아

 

그런데 그거 아니

 

너와 많이 닮았다는 개미취

 

이랬다저랬다

 

매사가 제멋대로 지

 

하고 싶으면 하고 말고 싶으면 마는

 

그래도 한때 곱게 예뻤던 모습

 

고이 간직한 마음

 

이렇게 저렇게 생채기를 내니

 

마음은 쑥대밭 되고

 

하루가 다르게 시들어 가는

 

인생처럼 세상은 온통 혼란스러워

 

아니라고 변명하지만 이미 네 마음

 

벼랑 끝인걸 너는 알고 있지

 

봐라 세상을 보라 너 자신을 봐라

 

부질없는 너의 아집에

 

망가지고 부서지는 나라꼴

 

하늘 무서운 줄 알라는

 

옛 어른들의 말씀이 꽃으로 피어난다.

 

          2022. 11. 11.

 

#개미취사연 #말씀의꽃 #나라꼴

 

 

#시창작토크 #다선문학 #다선뉴스

 

이 기사 좋아요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