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다선뉴스] 최영식 기자 = 사단법인 녹색환경보전협회(협회장 임병진)는 인천시민운동연합과 함께 수도권매립지 주변지역 환경개선과 사월마을 일원 석산부지 건설폐기물 처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고 21일 밝혔다.
협회는 인천시민운동연합과 지난 20일 오전 인천시청 앞 계단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후 2시에는 서구청 정문에서 서구의원들과 함께 수도권매립지 종료 및 주변지역 환경개선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민선 8기 유정복 인천시장의 핵심 공약 중 대체매립지확보와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 추진 계획이 있다. 이를 위해 서울시와 경기도, 환경부등과 진행 4자 협의체 합의를 통해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를 선언할 예정이나 대체매립지 확보는 환경부의 추가 인센티브 제공을 포함해 공모를 수차례 하였으나 무산됐다.
또한 사월마을 일원에는 25년간 쌓여있는 왕길동 석산 문제가 있다. 언론에는 ‘쓰레기 산’으로 알려진 곳으로 도시미관 저해와 비산 먼지 등 심각한 환경문제를 일으키는 순환골재 등 건설폐기물이 장기간 방치돼 있다. 지난 1997년부터 순환골재 반입이 시작되기 시작돼 이렇게 쌓인 쓰레기의 양이 무려 1,456만톤에 달한다. 서울시에서 하루 배출되는 쓰레기의 양이 3,200톤 인 것을 감안하면 12.4년 치의 쓰레기가 쌓여 있는 셈이다.
특히 사월마을 왕길동 석산 부지의 조속한 개발을 위해서도 인근에서 진행 중인 도시개발사업의 조속한 추진이 절실하다. 올 3월 기준으로 왕길동 석산의 처리율은 28%라고 보고된 상태며, 현재의 속도대로 라면 왕길동 석산이 처리되는 데까지는 적어도 최소 15년이 소요된다. 민간에만 처리를 맡길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석산에 쌓여있는 폐기물 처리가 지연됨에 따라 미세먼지 등 환경 피해로 인한 고통은 고스란히 왕길동 주민들이 받을 수밖에 없다.
이날 참석한 주민·환경단체는 ▲사월마을 일원 개발사업 단계별로 추진하라! ▲사월마을 일원 공장 및 폐기물처리시설 철거하라! ▲왕길동 석산 건설폐기물 즉각 처리하라! ▲수도권매립지 종료 및 주변지역 환경 개선하라! ▲300만 인천시민의 건강권, 생존권, 행복추구권을 보장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했다.
심영금 상임대표는 “정부(환경부)와 인천시는 녹색환경보전협회·인천시민운동연합과 300만 인천시민들에게 지역의 현안 문제인 수도권매립지종료와 수송에 따른 주변지역에 미치는 환경오염 등 환경파괴 해결을 위한 대안과 지속가능한 자원순환경제 실현을 위한 친환경적인 현실적 정책 제시”와 “특히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SL공사) 해산과 인천시로 이관 해야한다"며 "인천시민을 위해 복무하는 진정한 국민의 공기업으로 환골탈태해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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