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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시를 쓰는 시인

다선 김승호 시인의 시창작 "가을은"

김승호 발행인 | 기사입력 2022/10/10 [07:22]

매일 시를 쓰는 시인

다선 김승호 시인의 시창작 "가을은"
김승호 발행인 | 입력 : 2022/10/10 [07:22]

   가을은

 

가을은

 

                   다선 김승호

 

가을은 가을스러워 외롭다

 

낙엽 한 잎 떨어진

 

벤치에서

 

시인의 가슴은 외로움에

 

울컥 눈물 한줄기 흘린다

 

가을은 가을이라서 슬프다

 

한 잎 떨어진 그곳에

 

사람이 쉽게 앉지 못하는 것은

 

낙엽 때문이 아니라

 

가을이기 때문이다

 

서글퍼지는 인생의 끝자락이라서

 

세월이 서글퍼진다

 

가을은 가을이라서 사랑이 고프다

 

서늘해진 바람에 옷깃을 여미고

 

겉옷을 벗어 입혀줄 그대가 필요한

 

가을은 사랑에 굶주린 이들의

 

만남의 계절이다

 

그대도 나도 오늘 아니면 내일

 

누군가를 만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는 가을은 예쁘다.

 

     2022. 10.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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