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여
다선 김승호
산 아래 계곡으로 물이 흐르고
너와 나의 기억을 더듬듯
에워싼 숲과 은행나무의 노래
그곳에는 자연이 숨 쉬고 있었다
바람 찬 강원도의 추억으로
잠시나마 마음은
가을 향기를 품고서
그대 향한 그리움으로 수를 놓는다
오늘은 어제의 그림자처럼
슬그머니 내리기 시작한 어둠에
붉게 물든 나뭇잎 하나
너는 웃고 나는 울고 있다
가을이여
가을이여 네가 찾아든 이 밤
살며시 내 이불을 걷어붙이고
내 품에 안겨 다오
그리고 우리 포근한 사랑 안고
영혼을 나누며, 이 계절을 품자.
2022. 10.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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