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의 일출을 보며
다선 김승호
떠오르는 태양의 웅장함을 보라
세상을 살면서
너나 나나 보이지 않는 내일을
더듬고 헤매며, 목놓아 울어도
볼 수 없는 다가설 수 없는
그 뜨거움을 보라
폭풍우 몰아치는 언덕 저편에서
비바람과 찬서리에 맞서 싸우던
우리의 민족적 기상을 보라
누구도 할 수 없는 일을 위해
땀 흘리며, 애쓰던 역군들의 웅지
이제 너도 나도 가야 할 내일 앞에
뒷짐진 뒷방 늙은이가 아닌
주체가 되어 앞장서는 보람과 긍지의
주인공이 돼라
먼 훗날 결코 후회치 않을
역사의 주인공은 바로 너 바로 나가
아니겠는가 결단해 보라
붉게 타오르는 동해의 일출처럼
주체와 도전의 주인공이 되자.
2022.10.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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