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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시를 쓰는 시인

다선 김승호 시인의 시창작"가을 들판에서"

김승호 발행인 | 기사입력 2022/09/30 [12:47]

매일 시를 쓰는 시인

다선 김승호 시인의 시창작"가을 들판에서"
김승호 발행인 | 입력 : 2022/09/30 [12:47]

   사진 김승호 작가

 

가을 들판에서

 

                       다선 김승호

 

가을의 코스모스가 피어난 들녘

 

너와 나의 기억의 저편에

 

자리한 그곳은 없어도

 

아직도 우리의 코끝에는

 

향긋한 가을이 바람 따라 피어난다

 

상냥한 가을바람에 나부끼며

 

인사하는 꽃과 구름의 춤사위에

 

조용히 스며드는

 

그대 향한 그리움이 숲을 이루고

 

파란 하늘 위로 떠가는 뭉게구름

 

우리를 따르라 손짓하네

 

하늘은 높고 공활한데

 

내 님의 모습은 간데없고

 

애꿎은 처녀의 콧소리와

 

머슴아이의 들뜬 노랫소리가

 

들판에 가득히 울려 퍼진다.

 

     2022. 9.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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