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보름달
다선 김승호
백 년 만에 슈퍼문이 뜬다는
추석 보름달 맞이
가족과 함께 달을 보기 위해
연천 당포성을 찾았다
고구려인의 함성과
신라인의 외침이 들리기라도
할듯한 밤
반짝이며 반기는 반딧불이와
별들이 소곤소곤 댄다
임진강가에서 낚시를 하는 어공
구름 사이로 한껏 피어오르는 달님
사람들의 소음까지도
정겨운 한가위
고아져라 달이여 별 이여
고아져라 가정이여 나라여
고와져라 세상이여
보름달에 소원을 빌듯
적막하게 흐르는 강물의 내음
오늘 모두가 평화를 위해
기도하는 가을밤이 다가온다.
2022. 9.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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