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남대 가는 길
다선 김승호
길을 간다
햇살 대신 다가온 빗물도 좋다
너와 함께 한다는 것만으로
위로가 되어준 시간
칸나가 붉게 웃음 짓는다
13킬로미터의 가로수길 따라
우거진 나무들이 마중을 한다
고왔단 일 슬폈던 일 시름했던 일
돌아보니 모두가 추억된 시간
씻고 또 씻는다고
피부색이 변하지는 않겠지만
가슴속 시린 기억은 이제 그만
씻겼으면 좋겠다
청남대 가는 길에는
새로운 추억과 함께 다시 찾겠다는
미련을 남겨 두고 왔다
새로운 계절에 반드시 찾으리라
해님과 기쁨이 공존하는 날에...
2022. 8.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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