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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시를 쓰는 시인

다선 김승호 시인의 "비 오는 날에"

김승호 발행인 | 기사입력 2022/08/25 [07:32]

매일 시를 쓰는 시인

다선 김승호 시인의 "비 오는 날에"
김승호 발행인 | 입력 : 2022/08/25 [07:32]

   

 

비 오는 날에

 

                   다선 김승호

 

가만히 생각해 보니

 

난 원래 비를 좋아하지 않았어

 

왠지 우울하고 서글퍼지거나

 

초라해지는 게 싫었거든

 

그런데

 

언제부턴가

 

그렇게 싫던 비가 좋아지게 된 건

 

너 때문이었어

 

처음엔 투닥투닥 떨어지는 소리부터

 

촉촉이 젖어드는 빗물이

 

가슴에 차곡히 쌓이며,

 

내게 있는 슬픔을 달래준다고

 

생각하기 시작했지

 

그리고

 

언제부턴가

 

비 같은 네 마음을 닦아주고 싶어졌어

 

감싸 안아 위로한다는

 

마음을 갖게 되었지

 

비는 그렇게 내게 위로로 다가오는

 

아쉬움이 되었어

 

너에 깊은 사랑만큼이나.

 

      2022. 8. 25.

 

#비오는날에 #너때문이었어 #슬픔

 

 

#시창작 #다선문학 #다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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