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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시를 쓰는 시인

다선 김승호 시인의 "거짓된 사람"

김승호 발행인 | 기사입력 2022/08/21 [07:29]

매일 시를 쓰는 시인

다선 김승호 시인의 "거짓된 사람"
김승호 발행인 | 입력 : 2022/08/21 [07:29]

   사진 김승호 작가

 

거짓된 사랑

 

                     다선 김승호

 

낮이나 밤이나 애태웠던

 

우리들의 이야기

 

쓰디쓴 커피잔에 녹아든 기억도

 

이제 가차 없이 외면 할 수 있는

 

더러운 이야기로 변해

 

보고프다 애절하게 찾던 문자도

 

구겨진 벽보처럼 바래 버렸지

 

어쩌지 우리

 

어쩌지 우리

 

좋았던 추억과 달콤한 속삼 임도

 

하나 둘 허물로 변해가고

 

알 수 없는 이유와 트집으로

 

냉정해진 너와 나

 

술잔에 부딪쳐 흐르는 눈물은

 

어쩌지 우리

 

어쩌지 우리

 

그게 전부는 아냐

 

네게 더 해줄 그 무엇이 있어

 

돈이 전부는 아냐

 

내게 기회를 줘야 해

 

하지만 이젠 이미 늦었겠지

 

별이 내리는 어둠 속에

 

술잔이 비어 가고 있으니

 

너나 나나 서로에게 지쳐가듯

 

밤이 깊어 가고 있구나

 

허상으로 가득 찬 네 머리에

 

눈물도 말라버린 이 밤이 슬프지 않네.

 

         2022. 8. 21.

 

#거짓된사랑 #우리들의이야기 #돈이전부는아냐 #눈물도말라버린

 

 

#이밤도 #다선문학 #다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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