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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시를 쓰는 시인"

다선 김승호 박사의 "설악초가 웃고 있다"

김승호 발행인 | 기사입력 2022/08/18 [07:36]

"매일 시를 쓰는 시인"

다선 김승호 박사의 "설악초가 웃고 있다"
김승호 발행인 | 입력 : 2022/08/18 [07:36]

   사진 김승호 작가

 

설악초가 웃고 있다

 

                   다선 김승호

 

눈 오는 날 눈 맞은 아이처럼

 

고운 너를 지난밤 네가 꺾었다

 

하얀 속살의 몸부림 뒤에

 

감춰진 허전함으로

 

끝없이 갈망하는 욕구의 갈증

 

설악 초가 환영과 축복이라는

 

자신의 꽃말로 웃고 있다

 

네가 한 모든 말과 행실을

 

네가 부끄러워하지 않으니

 

오히려 내가 더 부끄러운 오늘

 

들에 핀 설악 초가 웃고 있다.

 

       2022. 8.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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