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초가 웃고 있다
다선 김승호
눈 오는 날 눈 맞은 아이처럼
고운 너를 지난밤 네가 꺾었다
하얀 속살의 몸부림 뒤에
감춰진 허전함으로
끝없이 갈망하는 욕구의 갈증
설악 초가 환영과 축복이라는
자신의 꽃말로 웃고 있다
네가 한 모든 말과 행실을
네가 부끄러워하지 않으니
오히려 내가 더 부끄러운 오늘
들에 핀 설악 초가 웃고 있다.
2022. 8.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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