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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들의 현실적 공무원 보수를 인상하라” 공무원들 뿔났다.

김승호 | 기사입력 2022/08/17 [19:56]

공무원들의 현실적 공무원 보수를 인상하라” 공무원들 뿔났다.

김승호 | 입력 : 2022/08/17 [19:56]

   ▲ 1인 시위에 나선 한국노총공무원연맹 장혜진 여성부위원장이 고양시청 앞에서 정부의 생활임금 정책 개선을 촉구하고 있다.

 

[한국다선뉴스] 김승호 대기자 = 전국 100만여 공무원들이 ‘공무원들의 현실적 공무원 보수를 인상하라’며 정부에 대한 볼멘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경기도 고양시청 사내 게시판에서는 26년 공직생활의 50대 6급 팀장의 월급이 공개되면서 한 달 400만원 남짓 벌어 4인 가족이 근근이 생활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월 800만원을 벌어야 4인 가족이 원활한 생계를 유지하는데 2명의 자녀를 둔 50대 중반인 공직자가 가족생계가 어려워 대출로 연명하는 실정이다.”고 힘겨운 생활고를 내색했다.

 

9급 한 공무원은 “2년차 신입자로 평균 160 여만원 남짓 받는다”면서“열심히 공부해 어렵게 공직 입문했는데 내 집 마련은커녕 결혼과 애 낳는 것을 포기 했다”며“노력에 비해 회의감을 느껴 공직을 떠나고 싶은 비참함을 느낄 정도다”고 게시판에 어려운 심정을 들어냈다.

 

정부가 고통분담 차원에서 내년 공무원임금 인상율을 올해보다 낮은 1%대 인상을 언급하고 있는 현재 물가상승율은 6%이상인데 비하면 임금 삭감이나 다름없다며 전국의 각시구군 공무원들과 노조들이 생활임금을 지급하라고 1인 시위에 나서는 등 이구동성 불만의 목소리를 내며 반발이 심화 되고 있다.

 

특히, 지난 17일 고양특례시공무원노동조합은 공무원 봉급 현실화를 촉구하며 내달 30일까지 1인 시위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날 한국노총 공무원연맹 장혜진 여성부위원장은 “사실 9급 공무원 150만원, 7급 공채가 180만원을 받고 생계를 유지하는데 최저 시급도 못 미친 임금이 거리에서 구걸해도 이보다 나을 것이다. 10 여 년 동안 공무원 임금만 동결하거나 물가 상승율에 턱없이 부족한 임금인상으로 공무원들의 희생만 강요해왔으면서도 경제위기는 공무원들이 만든 것도 아닌데 왜 공무원만 또다시 희생을 하라는 것인가?”라며 그동안 정부의 공무원임금정책을 강력히 비판했다.

 

이어서“정부가 공직자를 뽑아 놓고 임용된 공직자들에게 무한한 봉사와 희생만 강요하며 공무원 임금을 손질하면 시민의 표가 올라간다는 이용대상으로 치부하는 5공 시절에나 먹힐 법 한 전근대적 포퓰리즘 정치는 이제 먹히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또 “공무원들도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국민이며 한 가정의 소중한 가장이고 어머니며 귀한 가족들이다”며 볼멘소리와 함께 “최소한의 생계가 유지할 수 있도록 정부는 공무원들 목소리에 귀 기울여 달라”고 하소연했다.  

 

   ▲1인 시위에 나선 전라남도 목포시 박상완 공무원노조위원장이 목포시청 앞에서 공무원 보수인상 물가연동제 실시 촉구에 나섰다.

 

이어 전라남도 목포시 박상완 공무원노조위원장은 “허울뿐인 국민의 봉사자, 힘들 때는 공동분담전가, 하위직이 공무원이 봉인가? 공무원 보수인상 물가연동제를 실시해 생활임금을 보장하라”고 현 정부에게 요구했다.

 

한편, 한국노총공무원연맹노조, 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등 공무원 3개 노조단체들은 “우리나라 물가상승률 흐름에 못 미치며 2021년에는 0.9% 2020에는 2.8% 2019년에는 1.8%를 기록한 것으로 평균적으로 2% 안팎을 유지해 임금이 낮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 3개 노조단체들은 희생과 봉사만 강요하지 말고 7%대 요구안을 제시하며 현실적인 생활임

금을 보장하라고 강력히 촉구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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