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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시를 쓰는 시인"

다선 김승호 박사의 "시인이란"

김승호 | 기사입력 2022/05/31 [07:27]

"매일 시를 쓰는 시인"

다선 김승호 박사의 "시인이란"
김승호 | 입력 : 2022/05/31 [07:27]

   사진 김승호 작가

 

시인이란

 

                    다선 김승호

 

곧게 뻗은 대나무숲에서

 

삶을 자문해 본다

 

시인이란 무엇인가

 

곱고 고운 글을 쓰고

 

시어의 텃밭에서 들풀처럼 자라나는

 

잡초와 같지 않을까

 

때론 귀한 시 한편 얻어걸려

 

이름도 날리고 영애도 얻겠지만

 

따지고 보면 날마다 인생을 위해

 

자신을 위해 애쓰는 주체이다

 

꽃을 피우려다 꽃이 되어 버린

 

농부처럼 자신의 일상에서

 

시어를 찾으며, 노력하는 이

 

대나무를 보며 걷다

 

대나무가 되어보는 시인은

 

그런 존재다

 

삶에 책임도 의무도 없이

 

노새 노새 하는 이들은 절대로 알 수 없는

 

시인은 자존과 주체의 주인공이다.

 

          2022. 5.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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