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라언덕에서
(의료선교사들을 추모하며)
다선 김승호
푸른 바다 건너
멀고 먼 타국에서의 삶
생김새도 모습도 다른
취향도 풍토도 다른
이국의 밤이 깊어갈 때
오직 하늘의 개시와 전도
의료와 생명 존중이라는 일념 하나로
대구 계명에 사과를 심듯
독립과 자유의 밑거름이 되어준
블레어, 챔니스, 스위즈를
우리는 기억해야 한다
어찌 그들뿐인가
역사의 아픔을 치유한 이들이
또한 이 땅의 청라 언덕이
그곳뿐이었겠는가
백합 피던 향기의 민족애
3.1 운동의 90계단을 태극기
흔들며, 자유를 갈망했을 대구인들이여
때마다 일마다 우리의 고향이 되어준
어머니의 품 같은 조국이여
하나님의 은혜와 인도로
이 땅에 뿌려진 순교의 붉은 피가
그때나 오늘이나
무럭무럭 피어오르는 선교의 터전이어라.
2022. 5.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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