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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시를 쓰는 시인"

다선 김승호 박사의 "청라언덕에서"

김승호 | 기사입력 2022/05/28 [07:32]

"매일 시를 쓰는 시인"

다선 김승호 박사의 "청라언덕에서"
김승호 | 입력 : 2022/05/28 [07:32]

   사진 김승호 작가

 

청라언덕에서

 

(의료선교사들을 추모하며)

 

                      다선 김승호

 

푸른 바다 건너

 

멀고 먼 타국에서의 삶

 

생김새도 모습도 다른

 

취향도 풍토도 다른

 

이국의 밤이 깊어갈 때

 

오직 하늘의 개시와 전도

 

의료와 생명 존중이라는 일념 하나로

 

대구 계명에 사과를 심듯

 

독립과 자유의 밑거름이 되어준

 

블레어, 챔니스, 스위즈를

 

우리는 기억해야 한다

 

어찌 그들뿐인가

 

역사의 아픔을 치유한 이들이

 

또한 이 땅의 청라 언덕이

 

그곳뿐이었겠는가

 

백합 피던 향기의 민족애

 

3.1 운동의 90계단을 태극기

 

흔들며, 자유를 갈망했을 대구인들이여

 

때마다 일마다 우리의 고향이 되어준

 

어머니의 품 같은 조국이여

 

하나님의 은혜와 인도로

 

이 땅에 뿌려진 순교의 붉은 피가

 

그때나 오늘이나

 

무럭무럭 피어오르는 선교의 터전이어라.

 

          2022. 5.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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