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시아
다선 김승호
길 찾아 헤매다 만난
싱그러운 향기
문득 바라보니 임의 향기에 빠진
벌 한 마리가 사색에 잠겨 있네
나그네야 가던 길을 가겠거니와
꽃에 취한 동무는 제 할 일만 하겠구나
봄날의 산 내음이 바람 타고 날아가듯
시인의 코끝에는
아카시아 향 가득하네
살며 살아가며 제 할 일 다하는 이가
꽃과 같지 아니한가
봄날에 아카시아가 작은 미소로
벗되어 몸과 마음 달래주네.
2022. 5.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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