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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시를 쓰는 시인"

다선 김승호 박사의 "오월이 오면"

김승호 | 기사입력 2022/05/18 [07:28]

"매일 시를 쓰는 시인"

다선 김승호 박사의 "오월이 오면"
김승호 | 입력 : 2022/05/18 [07:28]

   오월이 오면

 

5월이 오면

 

                       다선 김승호

 

5월이 오면

 

피 끓던 이야기들

 

아픈 기억들에 시름하던

 

많은 얼굴들이 떠오른다

 

힘없이 공권력에 쓰러지고

 

짓밟히던 젊은이들의 넋

 

힘겹게 속울음으로 치를 떨며,

 

말도 못 하고 아파하던 이들의 5월

 

그날의 기억들로 신음하던

 

친구의 얼굴이 달그림자로 다가선다

 

이제 모두 지나간 잊힌 이야기라고

 

외면하고 기억의 저편으로

 

밀어내지만 그럴 수 없는 아픔

 

다시는 그런 일 되풀이되지 않기를

 

떠오르는 달님께 살며시 기도하는 5월

 

치유와 화해는 진정한 반성과

 

용서가 전재되어야 한다는 것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한다.

 

5월이 오면 그날의 기억들이 떠오른다.

 

            2022. 5.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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