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이 오면
다선 김승호
5월이 오면
피 끓던 이야기들
아픈 기억들에 시름하던
많은 얼굴들이 떠오른다
힘없이 공권력에 쓰러지고
짓밟히던 젊은이들의 넋
힘겹게 속울음으로 치를 떨며,
말도 못 하고 아파하던 이들의 5월
그날의 기억들로 신음하던
친구의 얼굴이 달그림자로 다가선다
이제 모두 지나간 잊힌 이야기라고
외면하고 기억의 저편으로
밀어내지만 그럴 수 없는 아픔
다시는 그런 일 되풀이되지 않기를
떠오르는 달님께 살며시 기도하는 5월
치유와 화해는 진정한 반성과
용서가 전재되어야 한다는 것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한다.
5월이 오면 그날의 기억들이 떠오른다.
2022. 5.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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