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날을 기약하다
다선 김승호
진보라는 이름으로
청색의 푸른 꿈을 기약하며
마음 설레게 뛰었다
보수란 이름으로
붉은 뱀이 용이 될 줄 모르고
설마설마하다가 비에 젖은
5월을 맞이한다
막연한 한탄과 비애를 감추고
허탈함 속에 뒤척이며, 앞날을 걱정하고
뉘랄 것도 없이 맥없이 하늘 보며
탄식과 조롱의 그늘 뒤에 서서
뒤바뀌고 흐트러질 역사를 걱정하며
잠을 설친다
이미 정해진 일
가야 할 길은 가야만 사는 것이다
어제의 적이 오늘의 벗이 되고
지난 벗이 적이 되는 세상사
각오를 새로이 하고
너른 마음으로 자신을 용서하듯
상대를 이해하고 포용하는
그런 새날을 기약한다
그리고 이색도 저 색도 버렸다.
2022. 5.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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