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선뉴스

"매일 詩를 쓰는 남자"

다선 김승호 박사의 "임진강을 보며"

김승호 | 기사입력 2022/04/28 [07:26]

"매일 詩를 쓰는 남자"

다선 김승호 박사의 "임진강을 보며"
김승호 | 입력 : 2022/04/28 [07:26]

   사진 이정원 작가

 

임진강을 보며

 

                      다선 김승호

 

세월이 흐르니 역사가 되고

 

강산도 바뀐다더니

 

오늘도 변함없이 임진강은 흐른다

 

그 옛날 선비들이 모여

 

아름다움에 놀라고 시대의 걱정으로

 

토론하던 그곳에서

 

오늘의 기억과 내일을 돌아보는

 

시인의 마음은 흐린 날씨에도

 

풍요로워진다

 

갓 쓰고 옷 거름 바로 하지 않아도

 

열댓 개 짚신 없이도

 

한 걸음에 세상 뒤로하고

 

오를 수 있는 화석정에서

 

가신 님들을 떠올리며, 시 한수 읊조린다

 

가을을 노래하신 님은 없지만

 

봄날의 시인은 변함없는

 

정경에 도취되어

 

또한 만 리에서 불어오는 봄바람에

 

저녁 사이로 마음을 기우는구나.

 

            2022. 4. 28.

 

 

#파주#임진강#화석정#이이#가을#시인#봄바람#정경#다선문학#다선뉴스#마음

 

 

이 기사 좋아요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