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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詩를 쓰는 남자"

다선 김승호 박사의 "별이 된 이들에게"

김승호 | 기사입력 2022/04/17 [07:17]

"매일 詩를 쓰는 남자"

다선 김승호 박사의 "별이 된 이들에게"
김승호 | 입력 : 2022/04/17 [07:17]

   사진 김승호 작가

 

별이 된 이들에게

 

(세월호 8주기에 바쳐)

 

                     다선 김승호

 

달이 크게 뜬 보름날 밤부터

 

기억나고 서글퍼지더이다

 

잘 지내나요

 

그곳에는 바다도 무책임도

 

외면도 수수방관도 없었으면 하는

 

바람뿐입니다

 

화려한 4월 봄날의 벚꽃도

 

바닷물에 젖어

 

차디찬 아픔으로 시들어 갑니다

 

버림받은 기억의 편린들도

 

아직도 사치라고 부르는

 

철부지 한심한 이들이 있습니다

 

원인도 이유도 목포의 바다에

 

갇혀 있습니다

 

그래도 밤하늘의 별을 보면

 

그대들이 빛으로 다가옵니다

 

오늘도 그렇게 8년 전 그날이 되어

 

4월의 벚꽃이 젖어 시들어 갑니다.

 

            2022. 4.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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