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유산 우선등재목록으로 선정된 북한산성 중성문의 전경. (사진=고양특례시)
[한국다선뉴스] 우수정 기자 = 18세기에 완성된 성곽군인 한양도성, 북한산성, 탕춘대성이 ‘세계유산 우선등재목록’에 올랐다.14일 고양시 등에 따르면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세계유산분과위원회는 이달 8이 심의를 거쳐 한국 대표 성곽유산인 '한양도성-북한산성-탕춘대성'을 세계유산 우선등재목록으로 선정했다.
조선의 수도성곽과 방어산성’은 고양시와 서울시에 걸쳐 있는 성곽군으로, 수도를 둘러싼 ▲수도를 둘러싼 한양도성(사적)과 ▲왕과 백성의 피난 목적으로 쌓은 북한산성(사적) ▲그 둘을 연결하는 탕춘대성(서울시 유형문화재 제33호)으로 구성됐다.
당대의 신기술인 표준화된 소성석 축성기술 적용, 성벽의 축성 및 보수와 관련해 각자성석 등의 기록자료가 잘 보존돼 있는 것은 다른 성곽유산과는 차별된 중요한 가치로 꼽힌다.
때문에 수도성곽·방어선상은 고대로부터 18세기까지 한반도에서 수도방어시설의 유형과 축성기술의 발전사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탁월한 사례라는 부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앞서 2012년 당시 잠정목록에 오른 서울시 한양도성은 2017년 자문기구 심사결과 ‘등재불가’ 권고를 받아 등재 철회를 결정한 바 있으며, 고양시는 2018년 북한산성을 잠정목록으로 등재하고자 했으나 문화재위원회 심의에서 부결 결정과 함께 한양도성과의 연속유산 검토를 권고 받았다.
이에 북한산성 연구 및 관리를 담당하는 고양특례시, 경기도, 경기문화재단과 한양도성과 탕춘대성 등의 관리를 담당하는 서울시는 2021년부터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해 왔다.
향후 세계유산 등재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하기까지 등재신청후보 선정, 등재신청 대상 등 국내절차를 밟아야 한다.
최종 등재신청 대상이 되면 유네스코에 등재신청서를 제출한 뒤 1년간 유네스코 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의 현장실사 등 여러 차례 평가를 거친 후 세계유산위원회 정기총회를 통해 등재 여부가 최종 결정된다.
고양특례시·경기도·서울시 및 경기문화재단은 세계유산 등재를 목표로 ‘조선의 수도성곽과 방어산성’에 대한 학술연구와 국내외 유사유산과의 심도깊은 비교연구를 추진할 예정이다. 더불어 체계적인 보존 관리를 위한 통합관리체계를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고양시에는 세계유산인 조선왕릉 중 서오릉, 서삼릉이 있다. 서울의 한양도성, 탕춘대성과 함께 북한산성이 세계유산으로 최종 등재된다면 ‘고양시’의 도시 브랜드 향상에도 큰 기여가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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