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규모 막걸리 축제 ‘제20회 대한민국막걸리 축제’ 성료100개 업체 참여, 150여 종 막걸리 시음 기회에 시민 발길 몰려
[한국다선뉴스] 우수정 기자 = 고양특례시(시장 이동환) 일산문화광장과 고양문화원 일대에서 지난 8일부터 열린 ‘제20회 대한민국 막걸리 축제’가 11일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대면으로 개최되는 이번 축제는 고양특례시와 경기도가 후원하며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됐다.
고양시는 막걸리 산업과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행사 준비 단계부터 심혈을 기울였다. 그 결과 참여 업체가 종전 40여개 업체에서 100개 업체로 확대 됐으며, 전국 팔도 막걸리 전시장과 본격적인 전문가 심사가 도입된 ‘막걸리 품평회’가 열렸다.
특히 인근 대표 상권인 라페스타와 웨스턴돔타워 상인연합회와의 협력을 통해 ‘상인 주막’을 운영한 것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고양시는 상인 주막을 통해 음주 공간을 분산함으로써 음주 행사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개선함과 동시에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막걸리 품평회 또한 ‘전통적 생산 방식의 제조업체’와 ‘현대적 생산 방식의 제조업체’를 구분해 평가함으로써 공정성 논란을 막았다. 동시에 시민 선호도 평가를 포함시켜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냈다.
품평회 결과, 전통적 제조 업체로 온지술도가(서울)의 온지오가 금상을 수상하고 현대적 제조 업체로는 남도탁주(전남 나주)의 정고집 옛날 생동동주가 1등을, 고양탁주(경기 고양)의 배다리막걸리가 2등을, 죽향도가(전남 담양)의 대대포블루가 3등을 수상했다.
고양시는 수상 업체를 대상으로 ‘제20회 막걸리축제 수상 막걸리’임을 소비자에게 알리는 포장 디자인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
행사 기간 열린 학술 컨퍼런스 또한 주목 받았다. 고양시는 ‘막걸리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 등재’ 방안을 논의하는 컨퍼런스를 열었는데, 막걸리 세계문화유산 등재 방안 그리고 일본·유럽의 전통주 육성 제도와 고양의 막걸리에 대한 가치 있는 토론이 이뤄졌다.
시 관계자는 “20년의 역사를 가진 막걸리축제는 고양시와 역사를 같이 하는 축제이다.”라며 “앞으로도 막걸리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소모적 단발성 행사가 아닌 막걸리 산업 발전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행사를 열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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