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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시를 쓰는 시인"

다선 김승호 박사의 "수해를 보며"

김승호 발행인 | 기사입력 2022/08/14 [07:28]

"매일 시를 쓰는 시인"

다선 김승호 박사의 "수해를 보며"
김승호 발행인 | 입력 : 2022/08/14 [07:28]

   수해를 보며

 

수해를 보며

 

                     다선 김승호

 

어려운 시국에

 

어려움이 겹쳐

 

서민에게 고통과 아픔을 준다

 

사람의 목숨이 금전과 직결된 세상

 

있고 없는 것의 차이

 

그래서 더 아프다

 

반지하에서 수압에 문이 눌려

 

고립되어 숨지고

 

하릴없이 쏟아지는 빗물에

 

지하 주차장에서 숨지고

 

계곡물에 휩싸여 목숨을 잃은

 

영혼들을 위해 기도한다

 

아직도 찾지 못한 실종자들도

 

그 시린 가족들의 참담한 통곡도

 

재해를 통한 슬픔과 아픔이

 

어제오늘의 이야기가 아니지만

 

이 땅의 위정자들이여

 

제발 이제는 겪지 않아도 될

 

아픔만이라도

 

끄집어내지 않기를 기대한다.

 

       2022. 8.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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