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다선 김승호
이도 저도 아니다
그도 저도 아닌 것처럼
참변으로 목숨 잃은 영혼들을
떠나보내야 하는 마음들은 슬프다
가난해서 죽어야 하고
장애인여서 피할 수 없었다면
그것은 재난이 아니다
서로를 미워하고
싫어하는 것도 부끄럽다
사람들 사람이기에 그렇다지만
그렇기에 극복하고 이해하며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보듬어야 할 사람들이다
남도 아닌 우린 가족이 아닌가
오늘도 세상은 가진 자와
힘 있는 자 들의 뜻대로 돌고 돌아
서글픔으로 다가오지만
우리 그러지 말자
아니 우리들 만이라도 그러지 말자
상대를 향해 손가락질하면
내게는 세 손가락이 돌아온다.
2022. 8. 13.
#사람들 #목숨잃은영혼 #재난 #미움 #재난 #손가락 #서글픔 #다선문학 #다선뉴스
이 기사 좋아요
<저작권자 ⓒ 다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