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석정 연가
다선 김승호
임이 디딘 발자취 더듬어
어렵사리 찾았네
사람은 온 데 없고
봄바람이 맞이하네
회색 강물 따라 잔 비늘이 비쳐
푸르른 산야와 벗하며 머무니
이 또한 풍류라
벗은 이곳에서 무얼 생각했을까
벗은가고 없어도 내가 함께 떠올리네
옛 시인의 글 한 줄 읽고 보니
수백 년 된 나무들이 나를 바라보며
그때를 돌이키는구나
풍운에 가고 지난 선조의 뜻을 풀어
변화한 이 땅에 평화를 갈망하니
강과 산이 열려 한반도가
하나 됨이 우리의 소망이 아닌가.
2022. 5.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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