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양천구 CBS사옥을 방문,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했다.

▲ 이준석 대표 지난 13일 기자회견 후 여권 '후폭풍'...당내 비판과 옹호 엇갈려

[한국다선뉴스] 김승호 대기자 =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오늘(15일) 오전 서울 양천구 CBS사옥을 방문해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했다. 이날, 이준석 대표는 오늘(15일) "비대위 효력정지 가처분이 인용되면 누가 창당하려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기자회견에서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과 그 호소인에게 마지막에 질문한 게 그거였다. 도대체 뭘 믿고 이러느냐"라며 "이렇게 해놔도 총선 앞두고 뭐가 있다고 생각하는 걸 텐데, 정계개편 이런 걸 시도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부연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다.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기자회견에서 이준석 대표는 "선당후사란 대통령 선거 과정 내내 한쪽으로는 저에 대해 이 XX 저 XX 하는 사람을 대통령 만들기 위해 당 대표로서 열심히 뛰어야 했던 제 쓰린 마음이 여러분이 입으로 말하는 선당후사보다 훨씬 아린 선당후사였다”라고 호소했다. 

기자회견 이후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장제원, 권성동 의원 같은 윤핵관들은 침묵을 지켰다. 

국민의힘 차기 당권 주자를 넘보는 중진들은 입을 모아 이 대표의 태도가 경솔하다고 지적했으며 나경원 전 의원은 “영민한 머리, 현란한 논리와 말솜씨를 바르게 쓴다면 큰 정치인이 될 수 있을 텐데 하는 조그만 기대도 이제는 접어야 할 것 같다”라며 “이 대표에게 멈추라고 말한다. 어제 기자회견은 지나쳐도 많이 지나쳤다”고 말했다.

이준석 대표의 기자회견 이후 여권내 후폭풍이 일고 있는 가운데 향후 여권과 대통령실의 입장 표명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당은 이러한 발언에 대해 후폭풍을 우려해 무대응 방침인듯 침묵하고 있으며, 윤핵관으로 실명을 거론한 이들도 함구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다선뉴스 #이준석 #김현정 #후폭풍 #국민의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