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비대위시 이준석 당대표 해임' 여부 안개속..국민의힘 전국위 개최 확정
[한국다선뉴스] 김승호 대기자 = 국민의힘 전국위원회 의장인 서병수 의원이 "오늘(3일) 당 체제가 비상대책위원회로 전환되면 이준석 대표 임기가 자동 종료된다"고 밝혔다.
서병수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전국위 소집 관련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당헌·당규상 비대위가 출범하면 비대위원장은 당대표의 권한을 갖게 된다"며 "즉시 전임 지도부는 해산되기 때문에 자동으로 이 대표도 제명이랄까, 해임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 의원은 비대위 이후 조기 전당대회를 통해 선출될 당대표는 "2년 임기를 가진 온전한 지도부"라고 못박았다.
서병수 전국위 의장의 오늘(3일) 발표로 비대위 출범이 법적 논란에 휘말릴 것으로 예상된다.
서 의원의 이날 주장은 이 대표 징계에 대한 당 지도부의 유권해석과 정면으로 충돌한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 대표의 '당원권 정지 6개월' 징계를 대표 '궐위'가 아닌 '사고'로 판단해 직무대행 체제를 출범시킨 바 있다.
이준석 대표는 즉각 "비상이 아니라고 해서 지난 3주 동안 지역을 돌면서 당원 만난 것밖에 없는데 그사이에 끼리끼리 이준석 욕하다가 문자가 카메라에 찍히고 지지율 떨어지니 내놓은 해법은 이준석의 복귀를 막는다는 판단"이라고 반발했다.
이준석 대표는 가처분 신청에 나설 거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국민의힘은 가처분 신청까지 포함해 다양한 방안을 고심하며 이준석 대표 대응에는 신중한 분위기다.
오는 5일 열리는 상임전국위에서 당헌·당규를 개정하지 못 할 경우 비대위 출범이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국민의힘 당내가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정작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난관에 놓였다.
이 대표 측 인사로 분류되는 김용태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가 비대위 전환을 의결한 데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묻는 질문에 "여러 법적 자문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답했다.
김 최고위원은 다만 "아직 결정된 건 없다”면서 "어떤 방향이든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결정하겠다"고 말해 향후 상황이 안개속 여당이 되었다.
국민의힘 관계자측은 신중한 자세로 예의 주시하며 차후 일정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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